3번째 전세기 투입…"중국 국적 가족도 데려온다"

  • 4년 전
◀ 앵커 ▶

정부가 우한에 세번째 전세기를 보내기로 하고 중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한에는 200명 정도의 한국인이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배우자와 자녀 등 중국 국적의 직계 가족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차례 전세기 투입으로 귀국한 우한 지역 한국인은 701명.

아직 200명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세번째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우한에는 귀국을 희망하시는 교민들과 그 가족들의 남아 계십니다. 조속히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당국이 중국 국적을 가진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 가족의 출국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오늘밤 자정까지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미 200명 가까이 신청했습니다.

[정태일/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중국 국적이나 기타 제3국 국적을 갖고 있는 배우자나 자녀를 합치면 300여명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세기) 배치가 되길 원하고 계십니다."

신종코로나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검역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에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싱가포르와 태국, 일본 등 8개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여행 이력도 의료기관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여행경보를 조정하진 않았지만, 이 나라들에는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은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신종코로나 상황이 관리와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위기경보를 올리지 않고 현재 '경계' 단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