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신종코로나' 의료진, 확진자 치료 현황 브리핑

  • 4년 전
[현장연결] '신종코로나' 의료진, 확진자 치료 현황 브리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의료진이 확진 환자들 치료 경과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

우선 제가 TF 팀장으로서 환자들의 임상 상황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거, 중국과의 차이 등을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여러분께서 아셔야 될 건 신종 감염병이 터지면 맨 처음에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발견이 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지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도 맨 처음에는 4% 가까이 죽는다, 이런 무서운 얘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 내에서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과 그 외 지역에는 중증도가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사망률이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지금 후베이성 지역은 아마도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환자가 있었으면 아마도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을 겁니다.

그래서 중증의 환자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을 테고 그래서 돌아가신 분이 많을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중증환자는 바로 응급실로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중국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랑 의료전달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중증환자들이 빨리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임상TF에서 환자들 상태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면 그렇게 임상적으로 봐서 중증질환은 아니다.

우리가 메르스 때는 인공호흡기를 하던 환자도 있었고 에크모를 하는 환자도 많이 있었고 신장기능이 망가져서 투석을 하는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저희가 임상TF에서 회의를 하면서 확인한 결과 그렇게 중증으로 갈 환자는 아직까지는 없어 보인다라고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많이들 걱정하시는 게 감염병에서 좀 문제가 되는 건 얼마나 중증으로의 질환이냐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전파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방금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증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대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겨의 대부분 문제 없이 회복될 만한 중증도는 낮은 질환입니다.

그런데 전파력 여부와 관련돼서 해야 될 말씀이 있는데, 전파력을 얘기할 때 요즘 R0값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환자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추가 환자를 만들어 내느냐, 이게 R0값인데 R0값이 사스에서는 한 3 정도로 추정이 됐었고 메르스는 원내감염에서는 한 4 그다음에 원외감염에서 0.6 그리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좀 다르겠지만 대개는 2 정도로 추측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추가 환자 수가 그렇게 오히려 사스보다 떨어지는데 왜 이렇게 빨리 퍼져나가느냐, 그건 세대기라는 게 있습니다, 세대기.

그거는 첫 환자가 2차 환자를 만들어내고 2차 환자가 3차 환자를 만들어내는 시간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세대기가 짧을수록 전염병이 더 빨리 많이 확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 임상가들이 토의를 해본 결과 중증도는 기존에 있던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서 훨씬 떨어진다.

그러나 세대기가 조금 그보다 짧은 경향이 있어서 더 빨리 퍼져나가는 게 아니냐라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환자분이 좋아지면 퇴원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퇴원을 시킬 것이냐 이것도 저희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마 저희가 듣기로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메르스와 비슷한 기준으로 해서 일단 퇴원을 시킬 걸로 알고 퇴원을 시킨다라고 잠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게 이 환자들이 메르스에 비해서 바이러스가 빨리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 기준으로 퇴원시켰을 때 실제로 퇴원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나와서 문제 되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또 관심이 있는 게 치료약이겠죠, 치료약.

이 치료약이 사람한테 증명된 명확히 효과가 있는 약은 없지만 동물실험이나 시험관 자료를 보면 치료효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는 약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 환자가 많이 발생한 중국에서는 칼레트라라는 에이즈약, 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약 그리고 렘데시비어라고 해서 에볼라 치료를 위해서 개발되고 있는 약, 이런 약들이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중증도는 굉장히 떨어지는 질환이지만 전파력은 세대기가 좀 짧기 때문에 조금 이렇게 빨리 전파되지 않는가 하는 느낌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오명돈 /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지금 중증도 소위 치명률에 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몇 가지만 추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에서 발표하고 있는 통계수치는 기본 출발이 폐렴부터 출발합니다.

이거를 저희가 케이스 데피니션, 사례정의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감기처럼 지나가는 환자는 국가통계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그거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가 케이스 페이탈리티 레이셜, 분자, 분모가 있는데 분모에 들어가는 수치들이 가벼운 거는 다 따지고 폐렴 환자들만 분모에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분자도 폐렴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당연히 중증도 사망환자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 만일에 이걸 우리나라에 그대로 대입한다면 훨씬 높은 치사율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까지 발견된 환자들이 대개는 매우 가벼운 증상에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되겠고요.

다른 하나는 중국에서 2월 4일 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이게 우리로 하면 아마 기자회견 내용일 것 같습니다.

그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적시를 한 게 몇 가지 있어서 참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한지역에서 중국의 규정대로 한 사망률은 우한지역에서 4.9%, 후베이성에서는 3.1%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2.1%.

그러나 후베이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0.16%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가 다시 조금 눈여겨봐야 될 대목을 또 회견에서 설명했는데요.

왜 그럼 이렇게 우한지역에서 초기에 사망률이 높았는가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 설명에 따르면 우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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