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환자 '슈퍼 전파자' 우려…서울·경기·강원 활보

  • 4년 전
12번 환자 '슈퍼 전파자' 우려…서울·경기·강원 활보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국내 8번과 12번 확진확자의 동선을 공개했는데 이들의 접촉자만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2번 환자는 3개 시·도를 넘나든 것으로 드러나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내 확진 환자 접촉자인 12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입국 후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열흘 넘게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을 다니며 138명을 접촉했습니다.

이 환자는 귀국 다음날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과 남대문 쇼핑을 거쳐 경기 부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고, 21일엔 인천을 들렀습니다.

이 환자는 22일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현지 음식점 두 곳과 커피숍, 숙소를 방문해 1박을 하고 부천으로 돌아갔습니다.

24일엔 수원과 군포 소재 친척집을 잇따라 들렀고 25일 군포 의료기관과 약국을 다녀왔습니다.

26일 부천 영화관, 27일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한 데 이어 28일 부천 소재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았습니다.

집에 머물다 30일 부천보건소와 지역병원을 찾고 나서야 자가 격리를 했고 이틀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고,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7번째 환자와 아는 사이로, 같은 비행기 옆좌석에 앉았던 8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그 사이에 72명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이 환자는 서울 서초 음식점을 거쳐, 전북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과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27일 발열, 기침 증상이 있어 군산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군산 소재 음식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한 이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31일 확진 판정됐습니다.

정부는 또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와 환자 4명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다녀온 사람 중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연락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