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신종코로나 비상…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잠정 중단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남과 북이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검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측의 요청을 우리가 수용한 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개성에 설치된 남북연락사무소의 운영이 처음으로 중단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의 요청 때문입니다.

"남과 북은 연락대표 협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개성에 체류중이던 우리 측 인원 58명도 복귀했습니다.

다만 남북은 최소한의 연락망을 유지키로 했습니다.

"남북은 서울·평양 간 별도 전화선과 팩스선을 개설해 남북 연락사무소의 연락 업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중단을 요청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북한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스·메르스 때와 달리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했고, 각 지역엔 비상방역지휘부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남북 공동 방역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의 국내 전파 상황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난해 북한이 쌀과 타미플루 등 우리 측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거부했던 만큼 의료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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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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