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7만명' 대학도 방역대책 '비상'
  • 4년 전
'중국 유학생 7만명' 대학도 방역대책 '비상'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7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방역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집단행사를 자제하고, 학사일정 조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큰 한국어학당은 앞서 대부분 휴강을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춘제 연휴를 보낸 중국 유학생들이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교육당국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미 여러 대학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유학생과 중국 방문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관리는 우리 국민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내외국인을 통틀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대학 내 학생과 교직원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집단행사도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약 7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43%를 차지합니다.

교육부는 현재 한국 입국이 어려운 우한 지역 학생들을 고려해, 수업감축 등 학사일정 조정도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침이 내려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모두 48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자가격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의 건강상태와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예비비 지원 검토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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