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박쥐에서 발원...뱀이 중간 숙주" / YTN
  • 4년 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처럼 박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중간숙주는 뱀이나 토끼 등 야생동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쥐는 '바이러스의 창고'로 불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박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의 자연 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팀이 학술지 논문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중국 정부가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유래됐을 거라고 다들 추정하고 있지만 어떤 동물을 통해서,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명확히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전파 과정은 사스와 유사합니다.

중국 연구팀은 "'과일박쥐'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와 사스의 공통 조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중간 숙주가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 고양이로 옮겨진 뒤 이 사향 고양이를 통해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중간 숙주는 뱀이 유력합니다.

중국 베이징대와 광시대, 닝보대 의료진은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 "뱀이 신종 코로나의 야생동물 병원소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뱀을 통해 신종 코로나가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뱀을 먹는 식습관도 발병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폐쇄되기 전까지도 뱀이 식 재료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박쥐나 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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