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축소…전셋값 불안은 여전
  • 4년 전
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축소…전셋값 불안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째 줄었습니다.

12·16 부동산 대책이 과열을 진정시키는데 일단 효과를 본 셈인데요.

하지만 집 살 길이 막힌 수요와 교육 수요 탓인지 전셋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불안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전용면적 84㎡가 14억 9,700만원에 거래된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부동산 대책 발표 뒤, 호가가 7,000만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가 아직 널리 확산한 건 아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확실히 줄고 있습니다.

12·16 대책 발표 다음 주 상승률이 0.1%로 한 주전의 절반이 되더니 이번 주엔 0.08%로 더 줄어든 겁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 4구는 상승 폭이 0.1% 이하였고, 과천은 -0.02% 떨어졌습니다.

무려 32주만입니다.

9억원 넘는 아파트를 살 때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자 매수세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몰린, 서울 강북구와 동대문구, 영등포구는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전세시장도 불안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9%로 한 주 전보다 줄었지만 앞으로 오를 요인들은 많습니다.

"학군 수요나 매매 수요가 대기 수요로 남으면서 전·월세를 찾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상승세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실제 교육수요가 몰린 강남 4구는 전셋값 상승률이 0.3%를 넘었고 양천구는 0.61%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4월 말 분양가 상한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재건축을 서두르는 곳이 늘 경우, 또 다른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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