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석열 신년사 "오직 국민만…중단 없는 개혁 추진"

  • 4년 전
[현장연결] 윤석열 신년사 "오직 국민만…중단 없는 개혁 추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금 전 대검찰청에서 신년다짐회를 열고 검찰 간부들과 새해 인사와 함께 신년 구상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의 신년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소망하는 일마다 큰 성취를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여러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중요한 수사와 공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의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어 검찰에 맡겨진 무거운 부담을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작년 7월, 여러분 앞에서, 헌법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국민의 사정을 살피고, 국민의 생각에 공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일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간의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며, 과감하고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민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출 수 없습니다.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제도적인 개혁과 함께, 우리에게 부여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분야를 비롯하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불공정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를 지켜내는 일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자"는 헌법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검찰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선거범죄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선거사건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단순히 기계적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하여 엄정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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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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