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국립민속박물관, 보고서 '목욕탕' 발간

  • 4년 전
◀ 앵커 ▶

세번째 키워드 볼까요?

◀리포터▶

세번째 키워드는 "남자는 수건 여자는 장갑" 입니다.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펴낸 학술조사 보고서에서 남녀간 세신 방법 차이를 설명했는데요.

남성과 여성의 세신 방법이 달랐습니다.

대중목욕탕에서 신체 각질을 제거해주는 이른바 '때' 밀어주시는 세신사 분들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목욕탕은 성별에 따라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다른 남녀 간 세신 방법을 알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인혜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목욕에 대한 한국의 생활문화"란 학술조사 보고서에서 남녀 간 세신 방법 차이를 설명했다는데요.

"남성은 수건에 이태리타월을 감아서 쓰지만, 여성은 장갑 형태 이태리타월을 사용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연구사는 남성 목욕관리사가 쓰는 이태리타월에 대해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주로 짧은 타월을 이용하지만, 강원도·전라남도·경상남도에서는 대부분 긴 타월을 택한다고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한 번 때를 미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남성 20분 여성 30분이고, 때를 미는 문화는 1970년대 남탕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적었다고 하네요.

◀ 앵커 ▶

동네 대중목욕탕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서, 먼 훗날 우리나라의 목욕 역사에 대한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