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으로 '시동'...한국 영화 활기 / YTN

  • 5년 전
한 달 가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점령했던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면서 새 판이 짜였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백두산'과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시동'이 연말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 영화 '백두산'

백두산 화산 폭발로 쑥대밭이 된 서울.

전역을 앞둔 조 대위는 북한 요원 리준평과 함께 백두산 마지막 폭발을 막는 임무를 맡습니다.

'신과 함께' 제작진이 참여하면서 서울과 평양이 초토화되는 재난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이병헌 / '백두산' 리준평 역 : (CG를)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신경 쓰였고.]

영화에서 처음 만난 두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연기호흡도 빛났습니다.

[하정우 / '백두산' 조인창 역 : 어쩌면 밍밍한 장면일 수 있는데 그러한 장면을 (이병헌 씨는) 온도를 높이고 재미를 많이 부여했던 것 같아요.]

다만 이야기 전개가 진부하고 전형적인 흥행 구도를 따른 점은 아쉽습니다.

■ 영화 '시동'

어머니와 다툰 뒤 무작정 지방으로 간 고등학교 자퇴생 택일.

중국집에 취직하면서 '거석이 형'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박정민 / '시동' 택일 역 : 세게 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세게 때리지 않는 기술을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마동석과 10대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박정민의 호흡이 큰 웃음을 전해주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은 다소 떨어집니다.

■ 영화 '미안해요, 리키'

시대의 초상을 그리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녹여냈습니다.

사회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졌지만 무턱댄 희망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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