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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낼 돈 없다"더니…가방에 현금 5억 5천만 원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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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조회수 4회
◀ 앵커 ▶

국세청이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는 상습 체납자를 6천 8백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재산을 감추는 수법도 참 다양했는데요.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세청 직원들이 톱으로 온실 문을 따고 들어갑니다.

안에는 기이한 모양의 분재들이 가득합니다.

세금을 체납한 분재 전문가가 자기 명의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하고 사들인 분재들입니다.

재산을 분재로 바꾼 뒤 숨겨놓은 건데, 온실 4개에 모두 377점, 가치는 수십억 원에 달했습니다.

압수된 분재들은 모두 매각돼 체납 세금을 메우게 됩니다.

공장을 판 뒤 양도소득세 수억 원을 내지 않은 또 다른 체납자.

세금 납부를 피하려 자신 명의의 집은 비워놓고 다른 곳에 살다가 적발됐습니다.

[양도소득세 체납자]
"공장을 팔고, 종업원 퇴직금 주고…"

돈이 없다고 했지만 이 체납자의 여행 가방은 5만 원 권으로 가득했습니다.

현장에서 세어보니 5억 5천만 원, 국세청은 전액 징수했습니다.

세무당국이 올해 10월까지 이렇게 고액·상습 체납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채납액은 모두 1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상습체납자의 수는 여전해 국세청은 1년 넘게 내지 않은 세금이 2억 원 이상인 고액 상습 체납자 6,838명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모두 5조 4천억 원.

하루 5억 꼴로 벌금을 탕감받는 황제노역으로 공분을 일으켰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56억 원을 체납했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김한식 전 대표도 8억 7천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46살 홍영철 씨로 무려 1천 6백억 원의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을 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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