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공장에 큰 불…공장 6개동 태워

  • 4년 전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나주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6개 동을 태웠습니다.

공장 내부에 있던 플라스틱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전남 나주시 동수농공단지에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27일) 새벽 0시 30분쯤입니다.

[화재 목격자]
"여기 왔을 때 불이 너무 많이 붙어서 겁이 날 정도로 불이 난 것이에요. 하늘로 (불이) 솟구치는데."

나주시 관내 소방차도 모자라 광주와 인근 시군의 소방차 87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플라스틱에 붙은 불길이 워낙 거셌습니다.

이곳 공장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바로 옆 보온·단열재를 생산하는 건물로 번졌습니다.

불은 플라스틱 공장 3개 동, 단열재 공장 3개 동 등 모두 6개 동을 태운 뒤 새벽 4시쯤 진화됐습니다.

당시 기숙사에 스리랑카 외국인 근로자 7명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했습니다.

농공단지 불이 난 공장 바로 옆에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도 있어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도연/전남 나주소방서장]
"(인근에) 62톤의 가스 저장창고가 있었는데 그것을 다행히 우리가 연소 확대를 막아서."

경찰은 내부 생산설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전기적 문제 때문에 불이 난 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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