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위' 류현진 "올 시즌은 99점"
  • 4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 30명의 투표 결과, 류현진은 1위표 한 장에 2위 10표 등, 총점 88점을 받았습니다.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하고 워싱턴의 셔저에 앞섰습니다.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8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건 불가능에 가까운 활약"이라며 이례적으로 투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귀국길에 오른 류현진은 사이영상을 놓친 건 전혀 아쉽지 않다며, 올 시즌 활약에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줄 정도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
"(1위표 예상) 전혀 못했고,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있었고… (올 시즌은) 99점. 올해도 99점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1점은 8월에 살짝 안 좋았던 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FA 계약에 대해 자신의 생각도 밝혔습니다.

[류현진]
"3년, 4년 정도 (계약 기간) 저도 생각하고 있고요. 그 정도가 저한테도 좋을 것 같고…"

올해 화제가 됐던 20승 목표를 돌아보며 일찌감치 내년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류현진]
"이제 좀 신중히 말해야 할 것 같아요. 항상 제가 말하는 건 방어율이었는데 내년도 (평균자책점 1위로)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