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민주당, 사활 건 '공개 청문회' 이번 주 격돌 / YTN
  •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개 청문회가 이번 주에 열리게 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사활을 건 공방이 예상됩니다.

방송 생중계 등으로 미국민에게 직접 대통령의 비위를 드러내겠다는 민주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도 청문회가 임박하면서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13일 수요일에 시작되는 공개 청문회는 앞서 비공개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증언한 인사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군사원조의 대가성을 시인한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부차관보가 출석합니다.

15일 금요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증언석에 앉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을 조건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요구했다고 진술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 등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주도하는 애덤 쉬프 정보위원장은 미국민이 직접 증인과 사실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애덤 쉬프 / 하원 정보위원장(현지시각 6일) : 공개 청문회는 미국민들이 직접 증인을 평가하고, 증인들의 신빙성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며, 또한 대통령의 비위에 대한 사실들을 직접 파악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공개 청문회가 임박하면서 탄핵조사와 관련한 인사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수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내부고발자에 대해서는 스스로 나서라고 했다가 이제는 허위의 인물로, 쉬프 위원장은 부패 정치인으로, 몰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8일) : 내부고발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증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아담 쉬프는 부패한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부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단결을 외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9일) : 마녀 사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마녀 사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이렇게 통일된 적이 없습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청문회'는 시청자 71%가 생중계를 볼 정도였습니다.

그런 만큼 겉잡을 수 없는 여론 악화로 이어지면 내년 대선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도 사활을 건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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