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수능 샤프 교체 '논란'…"제품명 공개" 국민청원까지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나경철 아나운서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무엇보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험 당일엔 평소 사용하던 무릎 담요나 방석 등을 챙겨서 최대한 따뜻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또 수험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필기구인데요.

수험생들에게 일괄 지급되는 이른바 수능 샤프가 바뀐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06학년도 수능 때부터 개인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겐 똑같은 샤프가 지급되어 왔는데요.

지난해까지 10여 년간 한 업체가 납품해왔기 때문에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이 샤프를 손에 익히기 위해 오랜 기간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올해는 납품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데요.

지난달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샤프를 제공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제품 종류가 알려지면 이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샤프 종류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10여 년간 같은 종류의 샤프가 제공됐다면 보안 사항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아무쪼록 수험생들이 샤프의 종류와 상관없이 시험을 잘 치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