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뒤 고농도 방사성 물질"…바다로 흘러갔나?
- 5년 전
◀ 앵커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달 태풍이 지나간 일본 후쿠시마 지역을 조사했는데, 강물의 방사능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결국 강물이 흘러간 바다까지 방사능오염이 심해졌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했던 지난달 12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미에 지역을 흐르는 다카세 강이 범람했습니다.
강이 범람하고 약 3주 후인 지난달 31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특수 드론을 띄워 이 일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봤습니다.
측정 결과 강 위쪽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검출된 방사선 신호는 초당 1800-2300개, 일본 정부가 접근을 금지하는 방사능 위험지역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신호가 1500개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50%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흙이나 나무에 쌓여있던 방사성 물질이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에 쓸려내려와 강물을 오염시켰고 그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변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이번에 근처 숲에서 측정한 방사능 농도는 9미리 시버트로 강물 범람이 있기 전인 2017년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린피스는 태풍이 올 때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됐을 것으로 의심합니다.
[숀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수석 전문가]
"폭우가 빠르게 방사능 물질을 강 아래로 쓸어 내려서 오염되고 또 재오염 되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해양 오염입니다.
방사능 농도가 높아진 강물이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닷속 방사성 물질 농도도 높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앞바다와 맞닿은 아부쿠마 강 하구에서 이번 태풍 이후 확인된 세슘 농도는 3년 전보다 최소 5배 이상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달 태풍이 지나간 일본 후쿠시마 지역을 조사했는데, 강물의 방사능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결국 강물이 흘러간 바다까지 방사능오염이 심해졌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했던 지난달 12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미에 지역을 흐르는 다카세 강이 범람했습니다.
강이 범람하고 약 3주 후인 지난달 31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특수 드론을 띄워 이 일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봤습니다.
측정 결과 강 위쪽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검출된 방사선 신호는 초당 1800-2300개, 일본 정부가 접근을 금지하는 방사능 위험지역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신호가 1500개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50%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흙이나 나무에 쌓여있던 방사성 물질이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에 쓸려내려와 강물을 오염시켰고 그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변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이번에 근처 숲에서 측정한 방사능 농도는 9미리 시버트로 강물 범람이 있기 전인 2017년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린피스는 태풍이 올 때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됐을 것으로 의심합니다.
[숀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수석 전문가]
"폭우가 빠르게 방사능 물질을 강 아래로 쓸어 내려서 오염되고 또 재오염 되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해양 오염입니다.
방사능 농도가 높아진 강물이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닷속 방사성 물질 농도도 높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앞바다와 맞닿은 아부쿠마 강 하구에서 이번 태풍 이후 확인된 세슘 농도는 3년 전보다 최소 5배 이상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