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가수 하림, 작가 신지영 그리고 '부여슈퍼' 이야기

  • 5년 전
2015년의 서울특별시에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동네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금천구 시흥동에는 45년전 지어진 집과 여기 딸린 슈퍼가 오롯이 처음 모습대로 남아 있는 곳이 있다.

113-12번지의 ‘부여슈퍼’. 이 가게와 몇몇 살림집,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연립주택, 작은 공장으로 이뤄진 작은 블럭이 주위를 좁은 길이 한 바퀴 두르며 나 있는데다 고층아파트와 건물, 공사가 한창인 뒷편 아파트 부지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섬 처럼 보인다.

40년 동안 도시의 모습은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변했지만 부여 슈퍼는 묵묵히 세월을 비껴 서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여 슈퍼에서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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