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고려한 적법조치" vs "황제소환·위선 민낯" / YTN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휴일 아침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된 데 대해 여야는 또 정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피의자 인권을 고려한 적법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보수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의 겁박에 정 교수를 '황제 소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은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장관 파면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도 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여야가 정반대 반응이 나왔네요?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YTN 통화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이 조사를 통해 소명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소환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기회에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보다 선진적인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검찰권 행사 방식과 피의자 공개소환, 포토라인 세우기, 심야 조사 등은 피의사실공표와 함께 개선돼야 할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YTN에 검찰의 공개 소환 원칙이 왜 정경심 교수 앞에서 멈췄느냐며, 청와대와 여당의 겁박에 검찰이 무릎 꿇은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사건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주지하고 흔들림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조 장관 측에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게 마지막 예우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YTN 통화에서 공개 소환 방침을 청와대와 민주당이 외압을 넣어 비공개로 전환한 게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절대권력 앞에 굴하지 말고 명백히 진상규명을 하길 바란다며, 정경심 교수가 수사검사와 조국 장관을 또 통화시키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반대 반응은 논평에서 그치지 않고, 정책과 장외투쟁까지 연결되는 분위기인데요.

각 당의 대응법도 다르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완강합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에 집결한 촛불은 '조국 수호'보다는, 검찰개혁에 방점이 찍혔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어제 조 장관 수사검사들을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낸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시늉만 낸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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