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차가운 대리석 위 '쪽잠'…열악한 경찰관 처우 아직도…

  • 5년 전
◀ 앵커 ▶

오늘 이뉴스 시작합니다.

1. 경찰 쪽잠

농성 현장에 사고를 막기 위해 동원된 경찰관들 밤샘 근무를 해야 할 땐 어디에서, 어떻게 잠을 잘까요?

일렬로 누워서 잠자는 경찰관들 피곤했는지 제복을 그대로 입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누워있는 곳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입니다.

공간도 좁아서 동료 발 아래 세로로 누워 자기도 하는데요.

조명에 눈이 부셨는지 모자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한국도로공사 로비.

노조원들의 농성 현장에 동원된 경찰들이 철야 근무 중 이런 식으로 쪽잠을 자야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매트리스도, 이불도 없는 차가운 맨 바닥에 쪽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 지휘부는 현장 경찰관들을 머슴 정도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높은 사람들도 한 번 와서 자봐라" 이런 비난 글이 쏟아졌는데요.

김천경찰서의 입장을 들어봤는데 처음 2~3일만 바닥에서 잤고 이후에는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매트리스까진 아니고 돗자리가 제공 됐다고 하네요.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지휘관들은 어디서 쉬나요?

찬 대리석 바닥은 아닌 건 확실해 보입니다.

2. 이강인은 억울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 선수.

최근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이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스페인 축구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

[이강인/9월 26일 '데뷔골']
"첫골을 넣긴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경기 전 이강인 선수를 향해 한 어린이 팬이 "내꿈, 너의 셔츠"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펼쳐 보입니다.

뒤늦게 이 어린이를 본 이강인 선수 손을 흔들어 주고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듣기만 하는 등 따로 팬서비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두고 팬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 선수가 직접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꼬마 팬은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고 유니폼만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만약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당연히 해줬을 거라고 했는데요.

현지 팬들도 이강인 선수의 성실한 '팬 서비스' 태도를 소개하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있던 날 이강인은 호텔에서 내 친구와 사진을 찍었다.

이강인이 길 한복판에 멈춰 팬 서비스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에는 이강인 선수가 문제의 꼬마 팬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축구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이강인 선수, 많이 억울할만 했네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