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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벽지' 비워둔 채…'걸그룹' 열광한 공보의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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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조회수 31회
◀ 앵커 ▶

병역 대신 보건소에서 대체 복무하는 전국 공중보건의들이, 주중에 이틀씩이나 공가를 내고 체육대회를 열었는데요.

보건소를 비워둔 채 이들은 선정적인 공연에 골프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의 한 리조트.

노출이 과한 의상 차림의 4인조 여성그룹이 선정적인 춤을 추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낯뜨거운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전국 보건소에서 올라온 공중보건의사들.

지난달 19일과 20일, 주중에 이틀간 공가를 내고 630여명이 이곳에 모여 첫날 체육대회를 갖고 밤 공연을 즐기는 겁니다.

이런 선정적인 밤 공연 행사를 가진 건, 작년 체육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수 한 번만 부탁드려요. 호응 한 번만 해주세요"

대회 진행표를 보면, 디너행사로 불리는 이 밤 공연이 끝나고, 다음날 새벽 골프 대회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보건소 의료 공백은 없었을까.

참석 공중보건의사 명단입니다.

5명 일하는 보건소에서 4명이 참석하는가 하면, 1-2명만 배치된 외진지역 보건지소나 출장소에서도 자리를 비우고 올라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00 보건지소 관계자 ]
"제가 환자분이 오시면 안내를 드려 가지고 돌려보냈거든요. 그쵸 의사가 없으니까 그렇구요."

누가 이런 행사를 마련했을까.

댄스 공연 무대 뒤편 플래카드엔 체육대회 이름은 보건복지부장관배로 돼 있고 주최도 보건복지부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복지부는, 정부와 관련 없는 행사라며 펄쩍 뜁니다.

공중보건의들이 보건소를 비우고 체육대회를 연 해당 주엔 A형 간염환자만 전국적으로 540명이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의들이 정부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경위와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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