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혐의 부인…“난 범인 아니다”
  • 5년 전


온사회를 공포에 떨게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3년 만에 확인됐다는 채널에이 단독보도와 관련해 경찰은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6살 이춘재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찰이 브리핑을 열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33년 만에 특정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6살 이춘재입니다.

10차례 연쇄 살인사건 중 5차와 7차, 9차 총 3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가 이춘재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로 공소시효가 지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며 수사를 계속해 왔는데요.

DNA 분석기술 발달로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7월 15일 증거물 일부의 DNA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이중 피해자의 옷과 소지품에서 용의자의 DNA가 검출됐고, 이게 이춘재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이춘재가 수감된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첫 조사를 벌였는데요.

이춘재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증거물도 추가로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이춘재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채널A 단독보도 이후 경찰이 관련 브리핑을 열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선 이번 보도가
보도 시점을 일정기간 늦추는 엠바고를 파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이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fresh@donga.com
중계PD : 이근두
중계감독 : 박성열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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