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벌써부터 '꿈틀'…"金겹살 될라" 초긴장

  • 5년 전
◀ 앵커 ▶

돼지 고기가 국민적인 먹거리인 만큼 시민들 입장에서도 걱정이 되고 특히 가격이 오를까도 관심사 일텐데요.

당장은 수급에 차질이 없고, 가격도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인 확산을 막는게 관건 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한 대형 마트 정육코너.

아침부터 전해진 돼지열병 뉴스에 소비자들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마트 고객]
"그런 뉴스 들으면 살 때 조금 망설이게 되는 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찝찝하니까 안 먹게 되고"

사람이 먹는 건 문제 없어 꺼릴건 없지만 오히려 축산 농가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트 고객]
"축산업 하는 사람들, 양돈업 하는 사람들…(돼지를) 다 없애잖아 매몰시키고 그러니까 걱정이지 딴 게 걱정인가"

일부 돼지고기 경매 시장에서는 가격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발병 지역인 경기도 파주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한 공판장에서는 전날보다 6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실패한 중국의 경우 작년 8월 발생 이후 사육두수의 38%를 살처분하면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8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축산업계는 전국적인 확산만 막는다면 우리는 중국과는 달리 수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성현/한돈협회 상무]
"올해 돼지가 사상 최고로 많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추석 이후에는 가격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하향 안정세가 될 건데…"

대형 마트들도 단기간은 가격 변동이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1주일 가량의 비축 물량이 있어서 단기간에 바로 가격이 오르거나 하는 현상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바이러스는 익히면 사라지는 만큼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VJ / 영상편집 : 윤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