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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전
이날 오전 10시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두관 의원은 "대한민국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며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수사기관이 소환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 조사에 수차례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했는데 본인들은 3차 소환에도 불응하고 있다"며 "자기들이 고발한 만큼 국회의원도 당연히 수사기관의 소환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이어 출석한 이종걸 의원은 "경찰이 공명정대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서 정치권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분명히 밝혀주면 좋겠다"며 "국회가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한국당 의원들도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행동은 국민의 생각에 위반하는 것"이라며 "빨리 조사를 받고 정정당당하게 대하는 것이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출석이 예정돼 있으며 30일에는 김한정·신경민·이철희 의원, 31일에는 이정미 정의당 의원, 8월 1일에는 권미혁 민주당 의원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 요구를 받은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 의원은 이번주 출석하라는 경찰의 3차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여러 차례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여당에 편향된 수사'라고 공격해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여당을 겨냥해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 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방침을 정해주지 않는 이상 개별 행동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