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조국 아내, 동양대 압수수색 직전 PC 빼갔다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 앵커 ▶

검찰이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을 압수 수색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씨의 컴퓨터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말 정씨가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 증권사 직원과 함께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가지고 나갔기 때문이라는데요.

반출 이유에 대해 정씨는 '학교 업무와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컴퓨터 사용이 필요했지만, 언론의 과열된 취재로 학교로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압수수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인데요.

또, '자료 삭제나 훼손 행위는 없었고, 압수 수색이 있던 당일 바로 해당 컴퓨터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 기사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선물세트들은 부피가 제법 되는 것들인데다 정성스레 포장한 것이 많다 보니 파손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배달 물량이 30~40%씩 불어나서 물품을 배송지별로 분류해 트럭에 싣는 이른바 '까대기' 작업만 6~7시간씩 걸린다는데요.

이 때문에 배송 시간을 맞추려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야 하고 점심은 꿈도 못 꾸지만, 건당 수수료만 받는 택배 노동 특성상 제대로 된 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 앵커 ▶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하는 자녀와 선물을 받는 부모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부모님에게 어떤 선물을 사드릴 계획인지' 묻는 말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1순위로 '건강식품'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물은 부모님이 반기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데요.

'이번 추석에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말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패션·의류·잡화'를 꼽았기 때문인데, '건강식품을 받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요즘 10대들 사이에 '프로아나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지나칠 정도로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는데요.

10대 프로아나족이 하루에 먹는 건 종이컵 하나 분량의 밥과 약간의 반찬.

학교 급식은 친구에게 나눠주거나 버린다고 합니다.

또, SNS에 마른 몸매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무작정 굶거나 변비약을 30알씩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 앵커 ▶

매일 10~12시간 동안의 강제적인 신체 접촉, 소변 보는 횟수를 줄이기 위한 제한적 급수로 상시적인 갈증 상태, 질병을 앓거나 다쳐도 그대로 방치.

언뜻 들으면 나치나 구소련의 강제수용소가 떠오르는 이런 내용은, '전국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에 공개된 다수의 야생 동물카페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이 겪고 있는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스트레스 탓에, 같은 장소를 왔다갔다하거나 단순 행동을 반복하는 등 흔히 동물의 자폐증이라 불리는 '정형 행동'을 보이는 동물이 많다는데요.

한편, 전국에서 운영되는 야생동물카페 수는 2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고,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동물 종은 귀여운 외모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라쿤'이었다고 합니다.

◀ 앵커 ▶

어제는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신문엔 생존자와 피해가족의 인터뷰가 실렸는데요.

우울증과 공황장애, 신경안정제.

이렇게 정신과 약만 하루 세 종류를 먹고 있다는 한 생존자는, "왜 여행을 갔냐", "정부에서 얼마 받았냐"는 등의 말을 하는 일부 언론과 악성 댓글 때문에 최대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죄인처럼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에 돌아온 순간,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관련 정보를 전혀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침신문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