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이번 주 임명?

  • 5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 순방 중인 내일 전자결재를 통해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주 중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콕에서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태국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재송부 기한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흘 정도를 더 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재송부 기한은 9월 5일까지가 되고,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6일부터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인 만큼,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임명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점을 더 앞당겨 순방국 현지에서 임명안까지 전자결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고 '국민청문회' 개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론의 향방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면서 임명 여부와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 대통령으로선 7년 만에 태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오후에는 한·태국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갖습니다.

이번 순방으로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완료하는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구상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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