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55곳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 / YTN
  • 5년 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청문회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와 LG생활건강을 상대로 책임을 추궁한 데 이어 오후엔 군대 내 가습기 살균제 사용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나요?

[기자]
오늘 청문회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8년 만에 개최하는 가습기 살균제 청문횝니다.

지난 2016년 국정조사 때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어제에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청문회 핵심은 최근 불거진 군대 내 가습기 사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입니다.

지난주 조사위는 군부대 12곳에서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800여 개를 구매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방부에서 밝힌 규모는 훨씬 더 컸습니다.

조사위가 받은 제출 자료를 보면 해·공군, 의무실 등 55곳에서 2천4백여 개가 사용됐다는 겁니다.

오늘 청문회엔 피해자들이 직접 나와 증언도 할 예정입니다.

국방부에선 인사 복지 실장과 의무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조사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발생 가능성 인지 여부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청문회에선 기업 옥시와 LG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있었습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최대 피해자를 발생시킨 기업입니다.

청문위원들은 본사의 참사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다국적기업 옥시는 문제의 제품 판매가 한창이던 2005년부터 외국인들이 대표이사로 재직했지만, 책임을 진 외국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문위가 외국인 전직 대표이사들을 핵심 증인으로 불렀지만, 오늘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사위는 직원들의 검찰 진술 조서를 공개하며 외국인 대표들도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량 3위였던 LG 생활건강 임직원들도 불려 나왔습니다.

살균제 성분에 대한 유해성 부실 검증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했던 담당자는 당시 흡입·독성에 대한 시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안전성 검증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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