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수사" vs "즉각 사퇴"…청문회는 '합의'

  • 5년 전
◀ 앵커 ▶

조국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낸 반면, 한국당은 검찰도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코앞에 두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합니다.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랍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는 걸 검찰도 인정한 것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검증 단계에서 이렇게 수사 받고 있는데, 과연 법무부장관 할 수 있겠습니까? 조국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십시오."

조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동안 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청문회 날짜가 법정 기한에 맞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일가족과 청와대 특감반원 등 25명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가족을 청문회에 부른 전례가 없고, 특감반 관련 부분은 재판 중이라 안된다"고 반대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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