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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분홍빛으로 물들어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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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조회수 49회
◀ 앵커 ▶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경남 함안에서는 여름 꽃인 연꽃이 분홍빛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700년 전 자취를 감췄다가 모습을 드러낸 아라홍련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연못에 핀 연꽃이 바람에 넘실댑니다.

하얀 비단에 분홍빛 물감이 번져 나가듯 엷게 물든 홍련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10년 전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꽃을 피워낸 겁니다.

꽃의 이름은 '아라홍련', 700여 년의 시간을 건너 왔습니다.

[최우정/함안군 산림녹지과]
"일반 홍련과 달리 꽃 하단부가 백색이고 그리고 중단부가 선홍색, 끝에 갈수록 홍색이 짙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자방 크기가 균일하고 크기도 다양하지 않고…"

무엇보다 아라홍련은 해가 내리쬐는 오후에 꽃잎을 닫는 탓에 아침 일찍 찾아가야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라홍련은 지난달 중순 만개했지만 올해는 꽃이 평년보다 다소 늦게 핀 덕분에, 8월이 돼서도 아라홍련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옥교·정옥연/부산시 화명동]
"아라홍련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꽃잎도 엄청 크고 꽃송이도 크고, 그래서 저는 좋은 것 같아요.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같은 신라시대 연인 '법수홍련'도 눈길를 끕니다."

은은한 연분홍색 꽃잎과 강한 향기를 내뿜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는 또, 황가연과 야개연 등 함안군이 기증받은 다양한 연꽃도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이달 말 개화 시기까지 아라홍련과 법수홍련 등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희귀 홍련 5종을 이곳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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