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만나다 [뉴욕, 시드니,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이야기] / YTN

  • 5년 전
1. 미국 뉴욕 소녀상
소녀가 앉아 있습니다.

거칠게 잘린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된 것을 상징합니다.

굳게 쥔 두 손은, 진정한 사과 없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저항을 의미합니다.

소녀상 옆 빈 의자는, 세상에 아픔조차 드러내지 못한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한 자립니다.

이렇게 어루만지면, 깊은 상처가 좀 아물까요?

2년 전, 미국의 심장 뉴욕 맨해튼에 생긴 평화의 소녀상.

이 소녀상은 조금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김민선 / 前 뉴욕 한인회장 : 모든 인권 이슈가 있는 곳에 찾아가서 우리 이슈를 알리기 위한, 그래서 이렇게 움직이는 걸로 만들고 무게도 다른 기존 위안부 소녀상보다 6배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뉴욕 동포들은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불경기에 과연 돈이 얼마나 모일까,

고민과 달리 금세 1억 원이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이정화 / 한인 이민사 박물관 이사장 : 부끄럽고 어두웠던 것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면서 오늘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잊지 않고 살아가야만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 것이니까….]

[김민선 / 前 뉴욕 한인회장 : 전 세계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이끌어가는 최고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미국 의회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겁니까. 일본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일본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가 외면하거나, 이러한 진실을 망각하는 것. 잊어버리는 것. 그게 당신들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겁니다.]

3.1 운동 100주년인 올해,

소녀는 북한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지난 2016년 호주 시드니에도 소녀상이 들어섰습니다.

외국에서는 북미 밖에 생긴 최초의 소녀상인데요.

소녀에게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이 교회의 빌 크루스 목사.

지난 2015년, 시드니에서 우리 동포들이 소녀상을 세우려다 일본의 훼방으로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빌 크루스 / 인권운동가·목사 :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 여성들을 기억하기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인 위안부 여성들은 전쟁 피해를 겪은 모든 여성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이후에 이 일은 제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일본인 만 6천여 명이 설치 반대 서명을 하는가 하면,

소녀상은 일본계 호주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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