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뷔페 먹고 ‘집단 복통’…소아암 환자·가족들 피해

  • 5년 전


경기도 여주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집단 복통을 일으켰습니다.

모두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시의 한 호텔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 이곳에 묵던 투숙객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확인된 사람만 22명. 모두 소아암 환자들과 가족들이었습니다.

소아암 협회 소속인 이들은 이 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여름캠프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저녁으로 호텔이 제공한 뷔페 식사를 한 뒤 탈이 났습니다.

피해자 중 3명은 미성년자입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금은 모두 퇴원한 상태입니다.

[여주보건소 관계자]
"(미성년자 피해자는)초등학생 한 명 중학생 한 명 고등학생 한 명 이 정도까지 파악이 됐고요."

식사에는 한식과 양식 등 60가지 음식이 제공됐습니다.

호텔은 이들을 위해 별도 주방에서 조리한 음식들을 제공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뭐가 원인이 됐는지는 보건소에서 지금 역학조사를 하니까 기다려봐야죠."

관할 보건소는 호텔 주방을 점검하고 당시 제공됐던 음식들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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