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2900세대 정전…폭염 속 불편
  • 5년 전
◀ 앵커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2천 9백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열대야 속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북 경주에선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사건사고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빛 하나 새나오지 않는 깜깜한 아파트 단지를 경비원들이 순찰합니다.

휴대전화 조명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어두운 집안에선 선풍기도, 에어컨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2천 9백여 세대가 정전이 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냉장고에 넣지도 못하고, 뭐 꺼내지도 못하고 멈춰있는 거에요. 냉기가 빠질까봐."

노후된 아파트 변압기가 터지면서 전기공급이 끊긴 겁니다.

주민들은 급히 짐을 싸 인근 친척 집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8시 뉴스를 보고 있는게 갑자기 뻥 소리가 나더니 전체 정전이 되더라고요. 죄송하다는 말도 없어요. 8시간 이상 걸릴거래요."

변압기 교체 작업은 밤새 이어져 정전 6시간 반 만인 오늘 새벽 3시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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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를 뒤덮은 새빨간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어젯 밤 9시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공장 건물을 모두 태운 뒤 인근 파이프 생산 업체까지 번져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만간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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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식당 출입로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47살 김모 씨가 숨졌고, 운전자 55살 윤모 씨와 동승자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윤 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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