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4명 사망, 34명 부상"…특별근로감독 촉구

  • 5년 전

◀ 앵커 ▶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포스코에서는 원청과 하청 노동자 4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동계는 포스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27일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일성으로 '안전을 최우선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1년을 앞둔 지금 최정우 회장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에서 원청과 하청노동자 4명이 산재와 돌연사로 잇따라 숨졌고, 34명이 크고 작은 사고로 다쳤습니다.

사고의 대부분은 인력 부족에 따른 단독 근무와 안전 관리 미흡 같은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주한/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부지회장]
"제일 큰 이유는 인원 감축인 것 같습니다. 원래 (설비 점검의 경우) 둘이서 가야 되는 것을 혼자 가다 보니까…"

포스코 노조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를 막기위해 2인 1조 작업을 실시하고, 과도한 업무를 맡기는 표준작업서를 전면 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락/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에 대해서 외면하고 있고 포스코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가 한 달 안에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윤근/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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