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악영향…2주새 D램 가격 급등"

  • 5년 전

◀ 앵커 ▶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두 주 동안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등한 사례를 들어, 일본의 조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닷새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본격적인 대미 설득전에 나섰습니다.

방미 기간 미국의 경제 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명희/통상교섭본부장]
"(일본의 조치가)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 우리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글로벌 경제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 본부장은 미국에서 누구를 만날 거냐는 질문엔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2주 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방미 활동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엔, 지난 2주 간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등한 것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래의 먼 얘기가 아니라 당장 수치로 확인된 만큼,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제시하며 미측 인사들을 설득하겠다는 겁니다.

[유명희/통상교섭본부장]
"이제 이런 부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좀더 이 문제에 대해선 엄중한 인식을 갖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주요국들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유명희 본부장의 이번 방미는 WTO 제소를 앞두고 우리측 입장을 미국측에 미리 설명하고 분위기를 탐색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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