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은 신 친일" 공세...내일 여야 회동 '관심' / YTN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신 친일이라는 공세와 함께, 쓸 수 있는 수단이 많다며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 내일 있을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이 추경 처리와 관련해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휴일에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경을 발목 잡고 있다면서 '나쁜 괴물'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성토했습니다.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요구하면서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꽤 많다고 한국당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한국당이 백태클을 반복하는 이른바 '신 친일'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의 표결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경 처리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경두 장관 해임안, 적어도 군 기강 해이를 둘러싼 국정조사 수용조차 없으면 추경 처리는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그 어떤 요구 사항도 수용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맞불 성격의 간담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납니다.

6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개최 합의 불발로 추경은 물론, 단 하나의 법안조차 처리하지 못한 빈손 국회로 끝난 가운데 원포인트라도 7월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추경 심사 자체도 여야의 입장차가 크다 보니 아직 감액 심사도 갈 길이 멀고, 일본의 보복 조치 대응 등을 위한 증액 심사는 시작도 하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세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졌지만, 추경을 계속 심사하자, 일본 보복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내일 처리하자 정도의 원론적인 합의에 그쳤습니다.

여야가 거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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