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국회의사당 기공식(1969)

  • 5년 전

50년 전 오늘 새 국회의사당 신축 기공식이 열리고 여의도 시대의 첫 삽을 떴습니다.

[대한뉴스 제735보(1969년)]
"건축 양식은 현대식에다 우리 문화의 전통을 반영시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입니다."

1948년 제헌국회 당시, 옛 중앙청 건물에 들어선 국회는 1954년 제3대 국회 개원 후 현재 서울시의회 건물로 쓰이는 태평로 시민 회관에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새로운 의사당 건립이 추진됐습니다.

1969년 착공한 국회의사당은 당시 국가 예산의 1% 규모인 135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1백만명을 투입하는 대역사 끝에 1975년 완공됐습니다.

[대한뉴스 제1047보(1975년)]
"평화통일에 대한 포부와 민주전당으로서의 웅대한 규모를 갖추라는 영단 아래 우리들의 지식과 자원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원형 돔 지붕은 대화와 토론이라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표현했고, 훗날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된 양원제가 실시될 것에 대비해 2곳의 본회의장을 갖췄습니다.

24절기를 상징하는 24개의 기둥에는 1년 내내 국민을 생각하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파행과 일탈 속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국민과의 거리는 여전히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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