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콩나물 입석' 2층버스 고속道 쌩쌩…손잡이 없이 커브길 휘청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 앵커 ▶

출퇴근길 입석 승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층 광역버스가 도입됐죠.

그런데 신문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이층 버스 6대를 직접 타 본 결과, 이 가운데 4대가 입석 승객을 태웠다고 합니다.

어떤 버스는 입석 승객을 태우고 최고 제한속도 110킬로미터인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기도 했다는데요.

도로교통법상 광역버스가 입석 승객을 태우고 달리는 것 자체가 위법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층 버스의 경우, 일반 버스보다 천장 높이가 낮고 통로 폭이 좁아서, 버스가 급정거하거나 커브 길에 들어서면 입석 승객들의 자세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같은 원심력을 받더라도 무게 중심이 높으면 전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 땐 더 큰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지난달 서울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과학 수업 중 한 학생이 갑자기 교사의 머리를 때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을 때리면 2만 원을 주겠다"는 친구 말에 장난삼아 교사의 머리를 친 건데요.

그런데 사건 발생 직후 학교 측은 교사를 때린 학생과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학생에게 '출석 정지 10일'의 징계만 내렸다고 합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그 이상은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요.

꾸중하는 교사에게 욕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해마다 수천 건에 달하는 교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 교육이라 퇴학을 시킬 수도 없고, 출석 정지도 1회 최대 10일까지, 연간 길게는 30일까지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오늘, 초복이죠.

채식주의자들은 오늘 같은 복날이 괴롭다고 합니다.

'삼계탕을 왜 안 먹느냐'는 질문부터 한 번만 먹어보라고 입 앞에 고기를 가져다 대는 행동, 거기에 '그래 봤자 어차피 당신 장례식 땐 육개장이 나온다'는 조롱까지.

건강이나 신념, 또는 사회운동의 하나로 채식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라는데요.

반면 대중들은 '취향으로서 존중하더라도,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시체를 먹는 것이라는 등의 잔인한 표현을 하거나 극단적인 방식으로 채식을 강요하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 앵커 ▶

전 세계 유명 관광 도시들이 오버투어리즘 '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보라카이 섬의 출입을 폐쇄했다 다시 문을 연 뒤에도 여행객 수를 제한하는 필리핀 정부에 이어, 태국도 피피 섬을 오는 2021년까지 폐쇄한다고 합니다.

발리 당국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데요.

국내에서도 오버투어리즘이 사회문제로 등장했는데, 제주에 이어 서울 북촌한옥마을과 전북 전주한옥마을, 부산 기장군 아홉산숲 등에서는 급증한 관광객과 주민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지난달 25일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밤 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술자리가 간소화해지고 귀가가 빨라지고 있는데, 늦은 밤까지 술자리가 길어질 땐 다음 날 아침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업무상 승용차가 필요한 사람은 아침 출근길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신(新) 출근' 문화도 형성되고 있다는데요.

출근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대리운전 요청이 이어지면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대리운전업체도 출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올해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11개 자사고가 탈락했죠.

이 때문에 내년부터 1학년은 일반고, 2·3학년은 자사고를 운영하는 이른바 '한 지붕 두 학교'의 등장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시교육청은 한 학교 내 일반고와 자사고를 동시에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현장은 등록금 차이로 인한 학부모들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사고로 입학한 학생의 경우, 학교가 중간에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일반고와 자사고의 분기별 등록금은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