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만취 운전자 검거…곳곳에 화재 잇따라
  • 5년 전

◀ 앵커 ▶

어제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40대가 소방관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주차된 차량에 불이나 1명이 숨지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서구의 한 도로.

뒷바퀴 타이어가 터진 검은색 차량이 두 개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달립니다.

때마침 소방서로 복귀하던 소방관들이 이 차를 발견하고 뒤쫓기 시작합니다.

"정지하세요. 0000 차량 정지하세요."

운전자는 경고 방송도 무시한 채로 그대로 5킬로미터 넘게 달렸지만, 소방관들의 추적이 이어지자 결국, 터널 한복판에 차를 세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 43살 허 모 씨의 음주측정을 해 봤더니, 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45%였습니다.

경찰은 허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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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원도 방향 홍천휴게소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운전석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주변 CCTV를 수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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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주택 반지하 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옷장과 냉장고 등 세간살이와 집 안 내부 35제곱미터가 심하게 타, 소방서 추산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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