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마 시작…중부는 낮까지 폭염

  • 5년 전

◀ 앵커 ▶

오늘 새벽 제주에서 시작된 장마가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역은 낮까지 폭염이 이어지겠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저녁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은 오늘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10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 지역엔 호우경보, 경남 일부 지역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40mm가량의 비가 내리겠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 내륙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 더위가 지속되겠지만, 저녁엔 장마전선이 중부지역까지 올라와 한동안 지속됐던 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이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건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 모두 그치겠지만, 주말에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시작됐지만, 끝나는 시기는 7월 말로 비슷해 장마 기간이 평소보다 짧고 비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와 강하게 대치하면서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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