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한 구절이다. 1982년에 태어난 주인공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여성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성차별적 요소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단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출간 7개월 만에 판매 부수 10만 부를 돌파해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랐다. 여성들 사이에선 평범한 일상에 대한 공감으로, 남성들 사이에선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에 대한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지며 입소문을 탔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에 대한 가장 온화한 폭로문’으로 소개되는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주요 장면 8가지를 꼽아 독자들의 생각과 소감을 들어봤다. “무력감이 들었다”, “평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되짚어보니 평범해선 안 될 일들이었다” 등 독자들의 다양한 후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