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 환영…시진핑, 북·중 '혈맹 상징' 방문

  • 5년 전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20일)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방문 첫날 성대한 환영식이 열린데 이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 앵커 ▶

오늘은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조중우의탑'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중 정상의 대형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평양 순안공항에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착륙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고, 양측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앞 광장에서도 두번째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북한이 이곳에서 외국 지도자를 위한 환영식을 연 것은 처음으로, 북한과 중국의 전통적 우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지시각 정오 전후에 평양에 도착해서 북한 지도자와 인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만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환영 행사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 내외는 환영 만찬을 한 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습니다.

시 주석 얼굴이 카드 섹션으로 표현됐고, 펑 여사 대표곡도 연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인 오늘 김 위원장과 함께 북·중 혈맹의 상징인 조중우의탑을 방문합니다.

조중우의탑은 6·25 전쟁에 참전한 중공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상징물로, 시 주석은 이곳에서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