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문 인연...北 조문단 보낼까? / YTN
  • 5년 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이희호 여사 별세에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문단이 올 경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소강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튿날.

북한은 조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서거 사흘 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문단이 국회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9년 9월 : "북측 특사 대표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 조문을 바치겠습니다."]

2년이 흘러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자, 이희호 여사는 직접 조문길에 나섰고 상주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답례 차원에서 이 여사를 평양으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연과 남북관계를 위해 애쓴 고인의 업적을 고려하면 북측에서 조문단을 보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문단이 온다면 면면과 규모에 따라 소강상태에 놓인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자연스레 당국 간 만남으로 이어질 경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폭 물갈이된 통일전선부 대남라인과의 첫 대면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으로 구성됐던 김대중 대통령 조문단은 당초 1박 2일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해 현재까지 조문단 파견 의사를 전해온 것은 없다며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대화 제안에 호응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조전만 보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엔 2차 핵실험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는 데 그쳤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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