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DJ 떠날 때와 같은 곳에 빈소…오후부터 조문

  • 5년 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정치 동반자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되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빈소가 차려졌나요?

[리포트]
이희호 여사는 어젯밤 11시 3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7세입니다.

지금 특1호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1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조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합니다.

유가족들은 이 여사가 "찬송가를 들으며 가족들과 인사하고 편안히 가셨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사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닷새간 사회장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잠시 뒤 11시 김성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장례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합니다.

위원장은 권노갑 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장례위 고문은 5당 대표 등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어젯밤부터 이 여사의 두 아들과 박지원·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여사는 올해 들어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했지만 이 여사에게는 아들의 임종 소식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해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 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발인은 14일 아침 6시 반으로 장지는 국립현충원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이락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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