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전쟁기념관 개관(1994)

  • 5년 전

1994년 오늘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옛 육군본부가 충남 계룡대로 옮겨간 자리에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5년 9개월의 공사 끝에 완성된 전쟁기념관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많은 전쟁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으로 탄생했습니다.

[장정덕/당시 전쟁기념관 학예연구부장]
"선사시대로부터 삼국시대, 6·25 한국전쟁, 월남파병, 최근에는 소말리아파병에 관련된 자료까지 포함해서 약 1만 3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관 당시 1차 북핵 사태가 한창이던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김영삼/당시 대통령 전쟁기념관 개관 기념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자기 파멸을 초래하는 최대의 과오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면서 동시에 서울 중심에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이 들어선다는 의미도 컸습니다.

전쟁기념관은 국군의 날과 현충일 공식 행사 뿐 아니라 어린이날 등에는 각종 축제가 열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