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현지 여행사 취업 기쁨에 헝가리行, 실습차 배 탔는데…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한국일보입니다.

◀ 앵커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서 실종된 '한국인 사진작가'가 현지 가이드 겸 사진작가를 꿈꿨던 청년 이 모 씨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현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참좋은여행사'가 모집한 관광객을 현지에서 인솔하는, 부다페스트의 한 가이드 공급업체에 취업이 확정됐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의 풍경을 사랑했던 그는, 일자리를 얻은 기쁨에 서둘러 헝가리행을 택했고, 보름 전 도착해 실습 삼아 배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데요.

그날 배에 타지 않아도 됐지만, 선배 가이드의 업무를 옆에서 지켜보기 위해 유람선에 동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요즘 은행에선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 고객이 60세 이상이 아니면 종이통장을 '자동으로' 발급해주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통장과 신분증을 함께 제출해야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던 풍경은 이제 옛일이 된 건데요.

그래서인지, 지난해 5대 은행의 종이통장 발급량이 사상 처음 3천만 개 밑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내년 9월부터 종이통장 발급이 유료화되면 122년 된 종이통장의 '퇴장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피만 뽑히고 탈락했다'는 뜻의 '피뽑탈'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을 하기 전, 지원자가 업무에 지장이 있을 만한 신체적 결함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신체검사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 혈액 검사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도달하는 횟수가 많은 취준생들은 그만큼 혈액 검사도 자주 하게 된다는데요.

2년 만에 대기업에 취직한 한 청년은 지금껏 뽑힌 피만 3리터는 된다면서, 피뽑탈 횟수가 많다는 건 최종 면접까지 올라갈 만큼의 실력과 다양한 채용 과정을 겪었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취준생들 사이에선 훈장과도 같다고 합니다.

◀ 앵커 ▶

최근 서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에서 멧돼지 출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림지역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은 멧돼지 개체 수가 10년 전부터 크게 늘면서 현재 북한산과 북악산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만 2백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119나 112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지역 자치구가 엽사 단체들에 연락해 멧돼지 포획 작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총기류를 반입하거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은 등산로 외에 숲이 우거진 길로 들어가지 않는 등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 앵커 ▶

2009년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화재 원인을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으로 일찌감치 단정 짓고, 경찰의 진압작전은 '정당한 공무수행'으로 포장하는 등 소극적이고 편파적이었다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

철거민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지 못한 부실수사였던 만큼 검찰이 사과하라는 게 과거사위의 결론인데요.

한편, 과거사위는 그간 검찰이 과거 국민의 인권을 침해했던 사건 또는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는 사건 17개를 선정해 조사했는데, 마지막에 올린 용산참사 심의를 끝으로, 1년 6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 앵커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진은 언론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호송차가 법원에 들어서자마자 출입 차단문이 내려와서 촬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굵직한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피고인들은 예외 없이 호송차에 내려 법원에 들어서는 모습이 언론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개됐죠.

하지만 앞으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습니다.

법무부가 최근 전국 교도소·구치소에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은 사람이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법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해 유포하는 건 그 사람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며,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