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크리스토퍼 안 사진 공개…자유조선의 ‘조직 드러내기’

  • 5년 전


비밀조직을 자처하던 반북한단체 자유조선이 2년 전 자신들이 구출한 김한솔의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채널A가 자유조선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원본 영상 등을 보도한 지 이틀 만입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표준시각 29일 오후 11시 24분,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우리는 크리스토퍼 안의 석방과 에이드리언 홍의 추격 중단을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조선은 2017년 김한솔 구출 직후 촬영한 영상의 원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한솔 / 김정남 아들 (지난 2017년)]
"며칠 전 아버지가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지금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에이드리언 홍의 도움에 감사합니다."

앞서 채널A가 자유조선 단독 인터뷰를 통해 관련 보도를 한 지 이틀 만입니다.

[뉴스A (지난 28일)]
"채널A가 반북한단체임을 선언한 자유조선을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인터뷰했습니다."

비밀조직을 자처했던 자유조선이 채널A 보도 이후 공개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선 겁니다.

자유조선은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이 함께 직은 사진도 공개했지만

"김한솔은 임시정부의 지도자가 아니며 자신들은 혈통을 바탕으로 한 세습적 리더십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조선 활동의 정당성과 선의를 강조했습니다.

"자유조선 임시정부는 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적 없다"며 미 CIA나 FBI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선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임시정부 일원으로 환영한다"며 조직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