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일 정상회담…납북자 가족 면담 예정

  • 5년 전

◀ 앵커 ▶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이달 초 즉위한 새 일왕 나루히토를 만납니다.

이어 아베 총리와 11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도 만나게 됩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고, 스모를 함께 관람하며 환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루히토 일왕을 만납니다.

지난 1일 새로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를 초청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공을 들인 결과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엔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을 만나는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납북자 문제를 미국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셈인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를 위한 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명예교수]
"아베에게도 트럼프와 우호적인 관계라는 것을 이용해 북한과 협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죠."

대신 미국으로선 무역협상을 통해 대일 적자를 줄이는 실리를 노리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무역 불균형을 언급하며 투자를 촉구했습니다.

또 일본의 7월 선거 이후 큰 숫자를 예상한다고 직접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일본 자위대 호위함에 승선해 미·일 군사동맹을 과시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