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방망이로 차량 부수며…'조폭' 도심 난동
  • 5년 전

◀ 앵커 ▶

이른 아침 대전 도심에서 2, 30대 남성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차량까지 파손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난동을 벌인 일행 중에는 조직폭력배 조직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도심의 한 상가 밀집 지역.

30대 남성이 고급 승용차 위로 올라가더니 둔기로 마구 내리칩니다.

앞 유리창을 여러 차례 부순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차량 뒷유리까지 내리쳐 깨버립니다.

지난 6일 오전, 대전의 한 주점에서 폭력조직원 30살 A 씨가 다른 20대 남성 일행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인근 상인]
"웅성웅성 몇 명 있었던 거는 봤죠. 6~7명 정도 됐던 것 같은데… 그때 봤을 때…"

폭력조직원 A 씨는 세 시간가량 시비 끝에 피해자를 둔기로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A 씨의 지인은 피해자 일행의 주차된 차량까지 마구 부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피해자들이 버릇이 없다며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성선/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아침) 6시 반경부터 아침 9시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이라 평소에도 폭력조직원의 활동이 잦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가 가끔 조직폭력배들이 이권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고."

경찰은 A 씨 등 2명에게 특수 폭행과 특수손괴 혐의를 각각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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