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 1위는 폐암… “여성 환자 88% 비흡연자”

  • 5년 전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폐암 사망자가 유독 많은데요.

여성 가운데는 담배를 안 피웠음에도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담배를 삽니다.

[현장음]
"폐암 하나 주세요."

담뱃값 속에 갇혀있던 흡연자는 환자복을 입은 채 쓰러집니다.

흡연이 폐암이란 고통에 빠지게 한다는 겁니다.

폐암으로 숨진 남성은 3681명, 여성은 1457명이었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폐암이 암 사망 원인 1위입니다.

그런데, 여성 폐암 환자 중 88%는 한 번도 담배를 핀 적이 없는 비흡연자였습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다, 간접 흡연과 미세먼지 등이 악영항을 준 겁니다.

[신현영 /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원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기 오염과 같은 환경 오염에 노출된다거나…."

폐암에 이어 간암과 위암, 췌장암과 결장암, 그리고 유방암 순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암 사망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계속 증가해 2만 5000명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의료 기술이 진화하고 있지만, 급격한 고령화가 기술 발전 속도를 앞지르는 걸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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