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서울광장 개장(2004)

  • 5년 전

3.1 운동에서부터 6월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의 무대이자, 2002년 월드컵 당시 시민들의 축제의 마당이기도 했던 서울 시청앞 광장.

하지만 평소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아오던 이 공간이 2004년 오늘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만 3천여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보름달을 연상하는 타원형 잔디 광장이 조성됐습니다.

[2004.5.1 뉴스데스크]
"오전 10시, 개장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시민들이 이 푸른 잔디 광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서울광장은 이후 국가대표팀 응원과 전통문화 행사, 한류 연예인 공연 등 시민 축제의 장으로 활용됐습니다.

이렇게 차량 중심의 도심거리를 인간 중심 공간으로 전환한 광장 조성은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았고 2009년 광화문 광장 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방적 이벤트나 홍보에 광장이 활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광장 본래의 시민 참여 정신을 살려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류제홍 소장/커뮤니티 디자인연구소 (2009.12.13 뉴스데스크)]
"역사적인 정체성도 살리면서 시대 정신도 반영하고 미래 비전도 제시할 수 있는…"

지난 2013년 보행친화도시 선언을 발표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보다 열린 광장으로 재구조화하는 등 걷기 편한 도시 조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