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사랑한 감독 봉준호…한국적 '민낯' 통할까

  • 5년 전

◀ 앵커 ▶

봉준호 감독이 신작 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칸 입성인 봉 감독은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006년 로 칸 국제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와 , 에 이어 올해 까지.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다섯번 째입니다.

특히 황금종려상 등 본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이후 2년 만입니다.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는) 언제 가든 늘 설레이고 새롭고 또 긴장되는 곳인 것 같아요."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모두 19편.

켄 로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
"어마어마한 감독님들이 다 포진해 계셔서 그 틈바구니에 낀 것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하지만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백수 가족의 장남이 부잣집 과외교사로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학벌 사회, 빈부 격차 등 한국 사회의 민낯을 비춥니다.

[봉준호/ 감독]
"전혀 다른 환경의 부유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그건 또 전세계 보편적인 모습이거든요. 한국 관객들 못지 않게 외국 관객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으리라는…"

한국 영화로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것으로, 2010년 이창동 감독 '시'의 각본상 이후 9년 만에 본상 수상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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